100분 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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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리 : 김영동 - 무소유 ]

100분 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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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분 토론이란 프로를 자주 보지 않는다...
어제는 코메디 같은 정치와 관계없는 영화 얘기라서 시청했다...

영화 주제로 100분 토론을 할 정도면 요즘 이 영화를 놓고
"거칠게 양극화 하여 대립되고 있구나"를 실감케 한다...

이름이 뭐였드라 진.. 이 분은 얼굴까지 흥분된 표정을 짓고, 자기 스스로 격양되어
"머리 꼭지 운운"하며 심감독을 비난하듯 평론하는 걸 보았다...

궁금해서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대학교수던데...
"평정심"이 많이...흔들린 것 같아 보였고, 시종일관 같은 이야기만 하고...
사용(표현)하는 어휘나 말투가 영... 어울리지 않는다...
그래서 더욱 TV를 보게 만들었다...^^

진교수 왈 "이런 저런 영화 요소가 하나도 없는 쓰레기 영화"라고 맹렬하게 비판하던데...
그 비판의 강도가 너무 강렬해서 나는 은근히..
내일 진교수 블로그나, 웹사이트에 찬,반 여론으로 난리가 날 것 같은 걱정도 됐다.

나는 심감독 팬도 아니다.
또한, 영화 '디워'를 아직 보지 못 했다.(사실 볼 예정도 없었다.)
그러나, 얼마나 엉망진창으로 만든 영화인지 모르겠지만,
진교수 말을 듣고 보니 이젠 보고 싶어 졌다...^^;

마케팅의 우수성, 영화 내용이 없다, 한국영화니까, 애국심,
CG의 우수성, 영화는 그냥 영화로, 판단은 관객이...
다 좋다...

그러나 객관적인 생각은 좀 심한 비판 같다...

한시간 남짓 토론자들 얘기를 들어보니
나와는 아무 상관없는 심감독에게 없었던 관심이 가는 건 무슨 이유 일까...??

혹시, 오늘 100분 토론이
"오히려 이 영화를 도와주려는 컨셉으로 몰고 가려는건 아닌가..."하는
아이러니한 생각도 하게 했다...

그리고, 더욱 웃기게 봤던건...
손석희 진행자가 한마디 던지면 갑자기 얼굴 표정과 목소리 마저
온화하고, 부드러운 어조로 바뀌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왜 이렇게 웃음이 나오던지...^^

*
이 새벽 "김영동-무소유(대금과 가야금 연주)"란 음악을
빗 소리와 함께 듣는다...
참 좋다...

냉장고에서 맥주 하나 꺼 냈다...
이젠 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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