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풀이 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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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명화(權明花)-살풀이(대구광역시 무형문화재 제9호)


대구광역시에 전승되는 민속무용. 살풀이춤의 발생은 남도무악(南道巫樂)에서 파생된 것으로 ‘살을 푼다’ 혹은 ‘액을 푼다’는 의미에서 원래는 운명에 타고난 흉살을 미리 피하도록 하는 살풀이굿 또는 그 음악에 맞추어 굿판에서 무당이 추던 종교적인 의식을 위한 춤이다.

그러나 이 춤은 무당만이 추는 종교적인 의식을 위한 춤이라기보다는 굿판의 뒷풀이로 모인 사람들이 함께 추는 춤이다. 살풀이춤은 처음 굿판에서 살풀이 가락에 맞추어 추어오던 것이 조선시대 말기에 이르러 광대나 기녀들에 의해 추게 되었다.

춤의 내용도 한층 예술적인 것으로 다듬어지고 교방예술로 자리잡아 춤의 명칭도 ‘입춤’, ‘산조(散調)’, ‘즉흥무(卽興舞)’, ‘수건춤’ 등으로도 불리어진다.

이 춤을 대구에서 맥을 유지하고 있는 보유자인 권명화(權明花)는 대구 대동권번 출신으로 6·25때 가족과 함께 대구 남산동에 정착하여 8·15해방 후 집부근에 있는 권번에서 박기홍(朴基洪)에게서 살풀이춤·승무·입춤·검무와 김녹주(金綠珠)의 여창을 사사 받았다. 그뒤를 이어 협률사인 국극단 단원으로 전국 순회공연 등 활동을 하다가 한때 서울에서 내림굿을 받아 무당이 되었다.

그뒤 대구에 정착하여 무업(巫業)과 전통무용의 보존, 전수하면서 향토지역에 기여하고 있다. 권명화의 살풀이춤은 다른 살풀이춤에서는 볼 수 없는 이 춤의 특징적인 동작인 고풀이로 나타난다.

수건을 이용하여 고를 매었다가 푸는 동작과 또 하나는 연풍대에서 춤판을 크게 이동하여 신체에 고를 매는 형식으로 원을 그리듯이 회전하는 동작인데 이것 역시 몸 안에 살을 풀어내는 춤사위를 표현한 것과 특히 발동작에서는 많은 잔가락보다는 투박하면서 단순한 디딤새로 인간감정의 희노애락을 나타내는 점이 특징으로 삼고 있다.

의상은 흰 치마고리에 흰비녀와 흰 명주 수건을 사용하고 수건의 길이는 다른 지방보다 긴 3자의 길이 이다. 장단은 늦은 굿거리, 자진 굿거리, 늦은 굿거리순서로 진행되며 각 과정에서 곧바로 장단변화를 주지 않고 넘김채의 역할을 하는 자진 장단이 들어가 자연스러운 장단변화와 속도변화를 주어 춤동작 구성상 흐름의 변화를 알려준다. 1995년 대구광역시 무형문화재 제9호로 지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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