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우 - 만드레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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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드레사냐(앨범 : "10년지기"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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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첫 음반 ‘지게 소리’ 를 내고 국악계에 나타난 김용우는 전통 소리에 재즈· 테크노까지 현대적 색채를 입히며 새 바람을 일으켰다. 반주없이 사람의 목청만으로 부르는‘아카펠라’에 맞춰 국악을 부르기도 했다. 그렇게 지난 10년간 발표한 음반만 6장. ‘진주난봉가’는 이정식의 재즈 쿼르텟과 함께 했고, ‘군밤 타령’은 아카펠라 그룹 ‘더 솔리스트’의 노래에 맞춰 함께 부르며 민요의 현대화 작업을 거듭 했다. 테크노 DJ의 리듬에 맞춰 전통 민요를 소화하는 파격적 실험에 그가 움직일 때마다 항상 함께하는 고정 팬만 300여명이 모인다.

김용우는 “서양이든 한국이든 ‘어느 악기와 섞느냐’는 것이 중요한 문제는 아니다. 더 중요한 건 우리 소리를 어떻게 김용우만의 느낌으로 들려주느냐는 것”이라고 말했다.대학 시절 ‘노래를 찾는 사람들’의 공연 때 피리 객원으로 참가하며 김광석·안치환·윤선애의 목소리에 빠져들었고, 퓨전 국악 그룹 슬기둥의 멤버로도 활동했다. 김용우는“지금도 광석이형이나 윤선애씨는 목소리로 일가를 이룬 분이라고 여긴다”고 말했다.

서울대 국악과에 진학한 뒤,한동안 김용우는 강원도 정선으로, 서해안으로,전남 진도로 소리 채집 여행을 떠났었다. 좋은 스승이 있다는 말을 들으면 지체 없이 가방을 쌌고, 무형문화재 남도들노래 보유자인 고(故) 조공례(1930~ 1997)씨는 스무 번 넘게 찾아갔다. 처음엔“왜 동아리 친구들과 함께 안 오고 혼자 왔느냐”며 의아해하던 할머니도 나중엔 동구 밖까지 마중 나와 저녁을 지어주며 소리를 들려줬다. “선생님이 알고 있는 노래는 다 외우려고 애썼다”는 김용우는 그때 소리에 눈을 뜨기 시작한 것 같다고 했다. 그는 무형문화재 12가사 이수자이기도 하다.

내가 좋아하는 "젊은 소리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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