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드리 - 서낭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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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낭당

강일순 작사/김상유 작곡/채미영 노래

저달님 울어지쳐 내곁에 쓰려지면
서낭나무 향하여 드리는 맘
끝이 없고 고요한 고목도 말이없네
천만리 우리낭군 바람곁에 오시려나
무명고름 애태워 말없이 여미는 밤에
가신님 기다리다 넘어서는 꽃돌막

정한수 한 사발에 우리님 담아달라
한스런 긴밤을 기다리고 기다리오
어지신 신령이시여 이눈물 굽어보소서
가르는 바람소리에 아스라이 드리우는
하얀 우리님을 밀어예는 밤에
돌담님 기다리다 넘어서는 꽃돌막

*
이러한 서낭당에서의 염원은 '미신'도 아니고, 종교적인 차원에서도 벗어난,
우리 마음속 평화를 위해 존재했던 것이 아니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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