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즐거운 편지… 1. 내 그대를 생각함은 항상 그대가 앉아 있는 배경에서 해가 지고 바람이 부는 일처럼 사소한 일일 것이나 언젠가 그대가 한없이 괴로움 속을 헤매일 때에 오랜동안 전해 오던 그 사소함으로 그대를 불러 보리라. 2. 진실로 진실로 내가 그대를 사랑하는 까닭은 내 나의 사랑을 한없이 잇닿은 그 기다림으로 바꾸어 버린 데 있었다. 밤이 들면서 골짜기엔 눈이 퍼붓기 시작했다. 내 사랑도 어디쯤에선 반드시 그칠 것을 믿는다. 다만, 그때 내 기다림의 자세를 생각하는 것뿐이다. 그동안에 눈이 그치고 꽃이 피어나고 낙엽이 떨어지고 또 눈이 퍼붓고 할 것을 믿는다. - 황동규(1938.4.9~ ) **.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에 앉아 스마트폰으로 그대에게 문자를 합니다… 한 단어 한 단어를 조심스럽게..
사랑은 끝이 없다네 박노해 사랑에 끝이 있다면 어떻게 그 많은 시간이 흘러서도 그대가 내 마음속을 걸어다니겠는가 사랑에 끝이 있다면 어떻게 그 많은 강을 건너서도 그대가 내 가슴에 등불로 환하겠는가 사랑에 끝이 있다면 어떻게 그대 이름만 떠올라도 푸드득, 한 순간에 날아오르겠는가 그 겨울 새벽길에 하얗게 쓰러진 나를 어루만지던 너의 눈물 너의 기도 너의 입맞춤 눈보라 얼음산을 함께 떨며 넘었던 뜨거운 그 숨결이 이렇게도 생생한데 오늘도 길 없는 길로 나를 밀어가는데 어떻게 사랑에 끝이 있겠는가 시린 별로 타오른 우리의 사랑을 이제 너는 잊었다 해도 이제 너는 지워버렸다 해도 내 가슴에 그대로 피어나는 눈부신 그 얼굴 그 눈물의 너까지는 어찌 지금의 네 것이겠는가 그 많은 세월이 흘러서도 가만히 눈감으면 ..
사랑한다면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사랑의 또 다른 이름은 희생과 배려이기 때문 입니다...
별은 너에게로 박노해 어두운 길을 걷다가 빛나는 별 하나 없다고 절망하지 말아라 가장 빛나는 별은 아직 도달하지 않았다 구름 때문이 아니다 불운 때문이 아니다 지금까지 네가 본 별들은 수억 광년 전에 출발한 빛 길 없는 어둠을 걷다가 별의 지도마저 없다고 주저앉지 말아라 가장 빛나는 별은 지금 간절하게 길을 찾는 너에게로 빛의 속도로 달려오고 있으니...
가엾기도 하고... 애잔하기도 하고... 불쌍하기도 해서 적선하듯, 생일날 축하 문자 하나 보내 주었다... 개과천선(改過遷善)해서 살아가길... * 유유상종 (類類相從) (무리 류, 무리 류, 서로 상, 좇을 종) 같은 무리끼리 서로 따르고 좇음. 같은 성격이나 성품을 가진 무리끼리 모이고 사귀는 모습. 같은 집단끼리 서로 따르고 사귄다는 뜻. 그런데 실제로 이 표현은 썩 좋은 의미로 쓰이는 것 같지는 않다. 선비들이 서로 사귀는 모습을 보고 유유상종이라고 하는 경우는 별로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반대로 “쳇, 끼리끼리 노는군. 유유상종이라더니!” 하는 식으로 자주 쓰인다. [네이버 지식백과] * 초록동색 (草綠同色) (풀 초, 초록빛 록, 같을 동, 빛 색) 풀빛과 초록은 같은 색임. 풀이 초록빛임..
자화상 - 서정주 애비는 종이었다. 밤이기퍼도 오지않었다. 파뿌리같이 늙은할머니와 대추꽃이 한주 서 있을뿐이었다. 어매는 달을두고 풋살구가 꼭하나만 먹고싶다하였으나....... 흙으로 바람벽한 호롱불밑에 손톱이 깜한 에미의아들. 갑오년(甲午年)이라든가 바다에 나가서는 오라오지 않는다하는 외(外)할아버지의 숯많은 머리털과 그 크다란눈이 나는 닮었다한다. 스믈세햇동안 나를 키운건 팔할(八割)이 바람이다. 세상은 가도가도 부끄럽기만하드라 어떤이는 내눈에서 죄인(罪人)을 읽고가고 어떤이는 내입에서 천치(天痴)를 읽고가나 나는 아무것도 뉘우치진 않을란다 찰란히 티워오는 어느아침에도 이마우에 엉틴 詩의 이슬에는 멫방울의 피가 언제나 서꺼있어 볓이거나 그늘이거나 혓바닥 느러트린 병든 숫개만양 헐덕어리며 나는 왔다. ..
*... 그리운 바다 성산포 IV - 詩人 이생진 살아서 고독했던 사람 그 사람 빈자리가 차갑다 아무리 동백꽃이 불을 피워도 살아서 가난했던 사람, 그 사람 빈 자리가 차갑다. 나는 떼어놓을 수 없는 고독과 함께 배에서 내리자마자 방파제에 앉아 술을 마셨다. 해삼 한 토막에 소주 두 잔, 이 죽일 놈의 고독은 취하지 않고 나만 등대 밑에서 코를 골았다. 술에 취한 섬, 물을 베고 잔다 파도가 흔들어도 그대로 잔다 저 섬에서 한 달만 살자 저 섬에서 한 달만 뜬 눈으로 살자 저 섬에서 한 달만 그리움이 없어질 때까지... 성산포에서는 바다를 그릇에 담을 수 없지만 뚫어진 구멍마다 바다가 생긴다. 성산포에서는 뚫어진 그 사람의 허구에도 천연스럽게 바다가 생긴다. 성산포에서는 사람은 슬픔을 만들고 바다는 슬픔..
지울 수 없는 얼굴 고정희 냉정한 당신이라 썼다가 지우고 얼음 같은 당신이라 썼다가 지우고 불같은 당신이라 썼다가 지우고 무심한 당신이라 썼다가 지우고 징그러운 당신이라 썼다가 지우고 아니야 부드러운 당신이라 썼다가 지우고 그윽한 당신이라 썼다가 지우고 따뜻한 당신이라 썼다가 지우고 내 영혼의 요람 같은 당신이라 썼다가 지우고 샘솟는 기쁨 같은 당신이라 썼다가 지우고 아니야 아니야 사랑하고 사랑하고 사랑하는 당신이라 썼다가 이 세상 지울 수 없는 얼굴이 있음을 알았습니다.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 김용택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이 밤 너무 신나고 근사해요 내 마음에도 생전 처음 보는 환한 달이 떠오르고 산 아래 작은 마을이 그려집니다 간절한 이 그리움들을 사무쳐 오는 이 연정들을 달빛에 실어 당신께 보냅니다. 세상에 강변에 달빛이 곱다고 전화를 다 주시다니요 흐르는 물 어디쯤 눈부시게 부서지는 소리 문득 들려옵니다.
좋은 사람은 가슴에 담아두기만 해도 좋습니다. 매일 보지 못 해도 자주 목소리를 들을 수 없어도 그저 당신이 이 세상에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마음 가득 기쁨이 부풀어 옵니다. 당신을 생각하는 것만으로좋은 사람은 가슴에 담아두기만 해도 좋습니다. 매일 보지 못 해도 자주 목소리를 들을 수 없어도 그저 당신이 이 세상에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마음 가득 기쁨이 부풀어 옵니다. 당신을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내 하루가 흐뭇해 집니다...
우리 모두가 세월호였다. 송경동 돌려 말하지 마라 온 사회가 세월호였다 자본과 권력은 이미 우리의 모든 삶에서 평형수를 덜어냈다 정규직 일자리를 덜어내고 비정규직이라는 불안정성을 주입했다 사회의 모든 곳에서 '안전'의 자리를 덜어내고 그곳에 '무한이윤'이라는 탐욕을 채워넣었다 이런 자본의 재해 속에서 오늘도 하루 일곱명씩 산재라는 이름으로 착실히 침몰하고 생계 비관이라는 이름으로 수많은 노동자 민중들이 알아서 좌초해가야 했다 이 참혹한 세월의 너른 갑판 위에서 자본만이 무한히 안전하고 배부른 세상이었다 그들의 이윤을 위한 구조변경은 언제나 법으로 보장되었다 돈이 되지 않는 모든 안전의 업무 평화의 업무 평등의 업무는 외주화되었다 경영상의 위기 시 선장인 자본가들의 탈출은 늘 합법이었지만 함께 살자는 노동..
꽃이 진다고 그대를 잊은 적 없다 정호승 꽃이 진다고 그대를 잊은 적 없다 별이 진다고 그대를 잊은 적 없다 그대를 만나러 팽목항으로 가는 길에는 아직 길이 없고 그대를 만나러 차를 타고 가는 길에는 아직 선로가 없어도 오늘도 그대를 만나러 간다 푸른 바다의 길이 하늘의 길이 되던 그 날 세상의 모든 수평선이 사라지고 바다의 모든 물고기들이 통곡하고 세상의 모든 등대가 사라져도 나는 그대가 걸어가던 수평선의 아름다움이 되어 오늘도 그대를 만나러 간다 한배를 타고 하늘로 가는 길이 멀지 않느냐 혹시 배는 고프지 않느냐 엄마는 신발도 버리고 그 길을 따라 걷는다 아빠는 아픈 가슴에서 그리움의 면발을 뽑아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짜장면을 만들어 주었는데 친구들이랑 맛있게 먹긴 먹었느냐 그대는 왜 보고 싶을 때 ..
천생연분 - 박노해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것은 당신이 이뻐서가 아니다. 젖은 손이 애처로와서가 아니다. 이쁜걸로야 TV탈렌트 따를 수 없고 세련미로야 종로거리 여자들 견줄수 없고 고상하고 귀티나는 지성미로야 여대생년들 쳐다볼 수도 없겠지 잠자리에서 끝내주는 것은 588 여성동지 발뒤꿈치도 안차고 서비스로야 식모보단 못하지 음식솜씨 꽃꽃이야 강사 따르겠나 그래도 나는 당신이 오지게 좋다. 살아 볼수록 이 세상에서 당신이 최고이고 겁나게 겁나게 좋드라. 내가 동료들과 술망태가 되어 와도 몇일씩 자정 넘어 동료집을 전전해도 건강걱정 일격려에 다시 기운이 솟고 결혼 후 3년 넘게 그 흔한 세일 샤스하나 못사도 짜장면 외식 한번 못하고 로션하나로 1년 넘게 써도 항상 새순처럼 웃는 당신이 좋소. 토요일이면 당신이..
* 이 시대 진정한 노래꾼 안치환 디지털 싱글 [권력을 바라보는 두 가지 시선] 발표 뜨거운 대중적 열망을 음악적 대안으로 내세우는 것이 이 시대의 노래... 안치환, 역사의 수레바퀴를 돌리는 국민적 저항에 노래로 동참하다... 일관성과 진정성, 치열함과 진지함을 통해 시대와 삶, 사람과 사랑, 그리고 희망을 노래해 온 이 시대의 진정한 노래꾼, 우리시대 고통의 눈물을 닦아주는 노래로 대중들을 위로하고 치유해 온 가수 안치환이 권력의 두 얼굴을 날카롭게 꼬집는 디지털 싱글 [권력을 바라보는 두 가지 시선]으로 대중들을 찾아간다. 뜨거운 대중들의 분노와 열망을 노래로 담아내고 음악적 결과물로 내놓는 것이 저항가요로부터 이어진 이 시대 노래의 소명이라는 안치환은 역사의 수레바퀴를 또 한 번 돌리는 국민적 저..
* 강원도 양양 낙산사 해변에서의 2015년 12월 31일 송년과 2016년 새해 해맞이 행사... 새해... 가정과 만사 만복으로 가득한 한 해 되시길...
▲ "Sound Box"라는 락 그룹의 공연... ▲ "낙산사" 재야의 타종... ▲ "낙산해변" 2015년 새해 해맞이... *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가족의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진심으로 기원 합니다... ▲ 음악 : 베토벤 바이러스...
* 소지하기 편하고, 렌즈 교환없이 간단하게 촬영할 카메라를 찾던 중 Canon "PowerShot SX50HS"... 이 놈 물건이네... 구입 후... 몇 일 메뉴얼을 판독하고 50배 줌으로 찍은 '초승달'... 늘 옆에 두고 같이 다녀야 겠다... * Ps ; '초승달'과 '초생달'의 뜻. 음력으로 하여 초하루부터 처음 며칠 동안에 뜨는 달을 의미하는 표준어는 '초승달'이다. 흔히 '초생달'을 쓰기도 하지만, 표준어는 아니다.
* 추석 연휴에 감명 깊게 본 영화... 원작 보다 달콤한 로맨스 이야기... "안녕,헤이즐"... 'The Fault in Our Stars'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는 존 그린의 소설이다. 둘이 합쳐 폐는 1.5개, 다리는 3개... 호흡기조차 사랑스러운 '헤이즐', 걸음걸이조차 매력적인 '어거스터스'와의 달콤한 첫사랑을 그린 영화 "안녕, 헤이즐" 아직도 여운이 남는... 꼭.. 한번 감상하시길...
사진 촬영시 약간 흔들린 사진이나 비가 와서 흐린날은 사진도 흐리게 나옵니다... 흐린 사진을 선명하게 수정하는 방법을 두가지 방법으로 보정해 보겠습니다... 보정이 완료된 사진은 게시물 맨 밑에 함께 비교해 놓았습니다... [ 첫번째 ] 1. 보정할 사진을 불러온다. 2. 단축키 "Ctrl + M" [Curve]를 이용해서 조절한다. 여기서는 'AUTO'로 설정을 했음. 참고로 'AUTO'로 설정을 하지않고 수동으로 조절해도 된다. 설정은 S자 형태로 어두운 부분과 밝은 부분을 조절해도 된다. 3. 다음은 선명도를 보안하기 위해서 "Filter + Sharpen + Unsharp Mask"를 선택. 4. 자신이 원하는 선명도 만큼 설정값 또는 마우스로 움직인 다음 'OK'... 5. 단축키 단축키 "C..
* 앞서서 "아웃포커싱 효과" 와 "비네팅 효과"를 이용하여 사진 보정하는 법을 기술 했습니다. 이번엔 필터의 "Blur(흐림효과)"의 "Radial Blur(방사형 흐림효과)"를 이용한 사진 보정을 알아 봅니다. (괄호 안의 설명은 한글 포토샵 이용자를 위한 설명 입니다) 보정 할 사진을 불러와서 "Ctrl + J" 키로 레이어를 복제한 후. "Filter(필터)" -> "Blur(흐림효과)" -> "Radial Blur(방사형 흐림효과)" 를 차례로 선택. Radial Blur(방사형 흐림효과) 방법은 "Spin(회전)" 과 "Zoom(돋보기)", 두가지 방식이 있는데, 먼저 "Zoom(돋보기)" 효과를 설명 합니다. "Zoom(돋보기)" 을 선택하고 값은 30 ~ 40 범위에서 "Quality(품질..
* "비네팅(vignetting)효과"라는 것은 사진의 외곽부로 갈수록 광량이 떨어져서 어둡게 나타나는 현상... 간단히 말씀드리면 주 피사체에 시선이 집중되게 하는 효과... 이런 비네팅효과를 만드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제가 설명 드리는 방법이 가장 간단한 방법 같아서 한 번 올려봅니다... 일단 사진을 한 장 불러 옵니다. 사진을 불러 오신 다음, "Ctrl+J" 키를 이용해서 원본사진을 복사. 레이어를 복사한 후에는 좌측 툴바에서 마큐 툴(원형 선택 윤곽 도구)을 선택 후, 집중되게 할 부분을 선택. "Ctrl + Shift + I" 키를 눌러서 선택한 부분을 제외한 배경부분을 선택. 선택 반전된 상태에서 "Alt + Delete" 키를 눌르면 배경부분이 검게 된다. 좌측 상단에 페더값을 5..
* 아웃포커싱... 이제는 하나의 사진기법으로 이야기 되고 있는데, 주로 중요 피사체를 제외한 대부분의 배경을 흐리게 처리해서 주제에 집중하게 하는 효과를 얻게 된다. 포토샵에서는 여러가지 방법으로 아웃 포커싱 효과를 줄 수 있는데, 오늘은 간단하게 필터를 이용해서 만드는 방법을 소개 한다... [예제 사진(이미지)은 크릭하면 크게 볼 수 있다] 1. 이미지를 열고, "Ctrl + J" 로 레이어를 하나 복사. 2. 올가미 툴(Lasso Tool)로 강조할 부분을 선택. 3. Select > Modify > Feather 를 선택한다. Feather 는 선택된 부분의 가장자리를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한다. 선택된 부분과 선택되지 않은 부분이 선명하게 나눠지는건 자연스럽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